
2018년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은 당시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2024년 현재의 감성으로 다시 바라보면 더욱 복잡하고 깊이 있는 의미가 느껴집니다. 특히 요즘 세대가 겪는 불안, 무력감, 인간관계에 대한 거리감, 사회적인 소외감은 영화 속 인물들의 심리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 영화는 하룻밤 꿈처럼 흐릿하고 모호한 감정을 자극하며, 명확한 답을 주기보다는 관객 스스로 해석하게 만듭니다. 그것은 오늘날 콘텐츠 소비의 특징이기도 하죠. 해석의 여지를 주는 방식은 요즘 세대가 공감하는 방식이자 사고의 흐름입니다. 주인공 종수를 통해 바라보는 세계는 낯설고 생경하며, 이 인물이 겪는 심리적 동요와 무기력함은 취업난, 사회적 고립, 비교의식에 시달리는 현대 청년 세대의 내면을 대변합니다. 영화 속 주..
카테고리 없음
2025. 4. 20. 02:13